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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억의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면 건물벽체를 통과하여 방 바닥밑의 구들고래로 해서 연기와 열이 지나 굴뚝으로 빠지게 된다.
이 때 아궁이에서 건물벽체로 불과 연기가 들어가는 목구멍과 같이 작은 구멍을 "부넘기"라고도 하고 "불목" "부넹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나는 이 이름을 <부네미고개>라고 부르고 싶다. 그 이유는 대개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빗물이 땅에 떨어져서 처음으로 갈라지는 곳을 "무네미고개"라 부르고 있다,
전북장수의 "무네미고개"도 그러하다 옛날에 고개마루에 집이 한체 있었는데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도 한가닥은 섬진강으로 흘러 남해로 가고 한쪽지붕의 빗물은 진안 장수를 거처 금강으로 흘러들어 서해로 흘러갔다.
또 한곳은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다 올라 가면 희운각대피소 조금 못미처 공룡능선의 시발점이기도한"무네미고개"가 있다. 하늘의 빗물이 백두대간의 중심땅에 떨어져서 동해와 서해로 여기서 갈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이 최초로 갈라 흩어지는 시작의 고개를 "무네미고개"라 하듯이 아궁이의 불이 처음으로 방고래로 넘어 들어가는 고개를 <부네미고개>라 하여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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灸突房 28, 나는 "부네미고개"라 부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