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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무운(無耘)
홈페이지 www.gudeul.net ( http://구들 http://동해바다 )
제 목 구들놓기
구들놓기는 형식에 따라 여러가지 명칭이 있지만 '흩은고래' 한가지뿐이다.
아무리 잘 놓은 .줄고래.니 .부채살고래.라 할찌라도 그 고래구멍을 pvc파이프모양 틈이 없이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아무리 잘 놓은 '부체살고래'니 '줄고래'라 할찌라도 틈이 생기기 마련이니 그렇게 되면 아궁이의 불힘이 굴뚝과 가까운 구멍으로 바로 통과 한다. 더군다나 차고 습기가 있는 곳으로는 불이 가지않는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구들서적이나 구들강사들이 주장하는 '줄고래'니 '부채살고래'니 되돈고래( 아궁이 옆에 굴뚝을 세울 때 놓는 형식)를 구들속에 마치 짐승의 창자모양 이리저리 고래뚝을 만들어 놓고 불힘과 연기가 고래뚝을 요리저리 통하여 굴뚝으로 빠지게 설계하고 가르치는데 이 모든 것은 거짓이며 구들을 잘 모르는 이를 현혹시키고 있다.
사실 우리선조들 중에 구들을 잘 놓는사람들은 유식한 사람들이 아니다.
'되돈고래(불힘과 연기가 아궁이 옆으로 되돌아 오게하는 고래)' 는 그렇게 놓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고래는 오직 한가지 '흩은고래'뿐이니 일단 아궁이에서 지핀불힘이 '윗목개자리'로 빠르게 가게하는 것이 1차 기술이고
둘째는 이 강한 불힘을 얼마나 넓게 펴져가게 하느냐가 기술이다.
그렇게하기위해서 불힘이 가장 쎈곳에는 가로막음뚝이나 굄돌로 불힘을 막기도하고 줄고래나 부채모양 고래뚝을 만들어 불힘이 잘 가지않는 곳으로 집중해서 깊고 넢게 가기위해서 만든 것이 '줄고래'와 '부채살고래'이다.
그래서 일단 '윗목개자리'에 들어간 불힘과 연기는 '윗목개자리'와 '굴뚝'이 있 곳 까지 '옆면개자리'를 깊이 파고 그 '윗목개자리'와 '옆면개자리'위에 복층구들을 놓는데,
아랫층은 연도(煙道:연기구멍)로 이용하고 윗층은 '흩은고래'를 놓는 것이 바로 되돌아오는 고래(되돈고래)인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구들속의 불힘과 연기가 절대로 아궁이옆에 세운 굴뚝이라도 굴뚝으로 바로 가지않고 방 전체를 데우고 개지리에 설치한 연도를 통해서 '굴뚝'으로 빠지는 것이지.
구들속에 '줄고래'형식으로 통로를 만들어 굴뚝과 연결해 놓고 '되돈고래'라'이름붙이고 연기는 모두 통로를 지나 빠지라고 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여기서 중요한 또 한가지는 구들장을 놓을 때 구들장을 건물벽체에 붙이면 고래속의 연기가 건물벽을 타고 들어가기 쉬우므로 구들장은 벽체에 붙힌고래뚝에다 놓는데 벽체에서 최소한15cm는 띠어 놓고 진흙과 마른 흙을 번갈아 가며 잘 막아야 연기가 벽체로 들어기지 않는다.
그리고 '줄고래'일 경우에는 '고래뚝'과 '고래뚝'위에 구들장을 놓을 때는 서로 붙이지 말고 띠어 놓아서 '새침막기'를 하고난 다음 방에 흙을 바를 때 방바닥 흙과 구들장과 구들장사이에 떼어놓은 구들뚝과 한살이 되게 해야 명실공히 '줄고래'가 되는 것이지 그냥 '고래뚝'만 쌓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래뚝을 쌓고 그 위에 구들장을 붙혀 놓은면 구들장밑에는 구들장과 구들장사이와 구들장과 고래뚝사이에 틈이 생겨 '줄고래'가 아닌 '흩은고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주의를 요한다.
주의해서 배울점은
① 개자리 파기
② 가로뚝 막기
③ 개자리 덮어 연도 만들기
④ 아랫목 복층구들 놓기
⑤ 흩은고래 놓기
⑥ 고래뚝사이 구들장 띠어놓기
⑦ 건물벽체에 구들장 띠어놓기
이상이 7가지를 조금만 배워도 할 수 있고 설사 배우지 않더래도 글을 통해서 않다면 누구나 구들박사가 되는 것이다. (이상은 無耘의 글)
.............(여기서 부터는 퍼온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퍼온글 군불 지피기
새침과 부토가 끝나면 아궁이를 만들어 구들바닥을 건조 시킨다.
마감 미장이 끝나면 햇볕이 들지않게 응달에서 천천히 굳힌다.
어느 정도 바닥이 건조되면 통나무를 넣고 불을 지피면서 연기가 올라오는 곳을 찾는다. 이때 틈 사이로 연기가 올라오는 곳은 모래를 부드럽게 체로 쳐서 진흙과 섞어 미장솔로 바른다(밀가루 풀을 사용하여도 좋다). 2005/01/27 x
퍼온글 어느 경우의 건축물이건 기름보일러 온수 순환식 난방을 할 것인가 벽난로,페치카,난로난방,심야전기난방 또는 전통구들로 난방 할 것인가 등 하는 것은 고민이다.
산간벽지 등 격 오지에서 기름 또는 가스보일러로 온수 순환식 바닥난방을 할 경우 폭설,동파 등으로 연료공급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 할 수 있고 공해문제 또한 고려하여야 하고 기기의 고장 및 화재폭발 둥 재해문제도 배제 할 수 없으며 특히 난방비 및 기기관리 유지비의 절약 등도 무시할 수 없다.전통 구들은 격 오지 산간지역 에서는 풍부한 연료 감인 나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구들을 놓는 것이 바람직 하게 여겨진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구들은 산간벽지로서 겨울철이 길고도 몹시 추운 곳 이므로 오래 전부터 태백산맥 지대에서 전송된 비교적 세상에 덜 알려진 독특한 형태의 구들 놓기에 대하여 논 하고자 한다. 2005/01/27 x
퍼온글 난방장치 [ heating apparatus , 煖房裝置 ]
난방장치는 크게 분류하면 ① 연료를 직접 연소시켜서 난방을 하는 소규모의 난로·벽난로 등, ② 방열기(放熱器)를 실내에 두고, 그 속에 실외의 보일러에서 만든 증기·온수를 통해서 난방하는 증기난방·온수난방, ③ 열(熱)가스·증기·온수·전열(電熱) 등으로써 온...
과학 > 기술과학 > 건축공학 > 건축설비 및 시설 2005/01/27 x
퍼온글 구들시공 이야기
이야기 하나
예부터 우리 선조들만의 독특한 지혜로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네기 위하여 구들이란 난방구조를 개발하여 수 백년 동안 우리 주거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오래된 구들 역사의 결과로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구들시공 방법이 각기 다르며 심지어 마을마다 구들 시공인의 손마다 각기 다른 여러 형태의 구들시공법이 있으나,이 모든방법이 결과적으로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들시공 방법은 기술범위와 자료의 이해력이 설명으로는 큰 무리가 있으므로 (직접 시공경험이 반드시 필요함)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적어놓은 이야기들은 일반적인 구들시공 방법들의 예시를 올려 놓아서 이해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빠른 시일 내에 자료 준비를 하여 게재토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둘
황토주택의 시공에서 방하나 정도는 구들시공과 온수 보일러를 겸하여 사용하면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주 의* 위와 같이 시공할 경우 구들의 열기로 인하여 수지엑셀 파이프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녹거나 형태가 변형되어 물이 새는 단점이 있으므로,동배관 등으로 시공하면 자재나 인건비가 다소 비싸나, 안전한 측면에서 믿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 셋
옛날에는 구들을 놓기 전 바닥을 다질 때 참숯과 소금을 두서너 가마니를 흙에 묻고 구들을 놓았다고 합니다. 특히,사찰,궁궐,유물 보관소등을 지을 때는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번 불을 때면 그 온기가 한 달을 가기 때문입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칠불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곳에는 한번 불을 지피면 한달 동안 온기가 지속 된다는 유명한 “아자방”이라는 것이 있는데 방바닥의 황토 두께가 무려 1m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야기 넷
황토방 전통 구들장 시공 후 보름 정도는 방에 군불을 매일 때어서 말려야 합니다. 구들 고래등이 덜 말려져 있으면 무너지거나 불이 잘 들지 않고, 방바닥에 습기가 채여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충분히 말려 주어야 합니다.
이야기 다섯
아궁이는 일반적으로 20 * 25cm 크기가 적당하고 굴뚝의 크기도 이와 비슷한 크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 여섯
굴뚝을 충분히 보온하여 굴뚝 안팎의 온도차를 유지해 주면 아궁이를 열자마자 굴뚝으로 더운 기운이 올라가니까 불이 잘 들게 됩니다.
이야기 일곱
구들방의 굴뚝을 실내에 만들 수 도 있으며, 실내에 만들면 의외로 연기가 잘 빠지고 실내도 따뜻해집니다.
*주 의* 일반적으로 시골집에 가보면 굴뚝을 시중에 판매하는 설비용 PVC파이프로 세워놓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 입니다. 이PVC 굴뚝 끝을 자세히 보면 강제 환풍기가 달려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유인즉, 굴뚝은 최소한 10cm 정도로 보온을 잘해주어야 연기가 잘 빠지는데 아주 가는 두께의 PVC파이프로 만들어 놓았으니 당연히 연기가 막히고 잘 빠지지 않으므로 불이 잘 들지 않는 것입니다. 2005/01/27 x
퍼온글 저는 99년도에 기름보일러를 다목적 보일러로 교체하여 사용하고 있는사람입니다. 교체한 이유는 기름값 절감때문이죠, 전원생활에서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분야 중에 난방비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교체하고 싶으신 분은 일단 부지런해야 합니다. 다목적 보일러는 장작과 기름모두 원료로 사용하는 것인데, 저녁에 장작으로 난방하다가 새벽에는 기름으로 자동전환되는 것이지요...부지런하기만 하면 편한마음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요...겨울에는 저녁에 두세번 장작을 투입하면(40평 정도 전원주택이면) 기름값은 1달에 10만원정도 나옵니다.
물론 주간에 온수사용을 포함해서요...그런데 매이커 있는 다목적 보일러는 가격이 높지요...그것이 단점입니다. 설치당시 보일러값만 100만원정도 준걸로 기억하고요 설치비는 직접설치하여 비용이 얼마인지 모름니다. 2005/01/27 x
퍼온글 내손으로 놓는구들
오후 다섯시 이십 분에 귀농운동본부를 출발하였다. 경부고속도로를 쭈욱 따라 내려가다 옥천 I/C에서 빠져나와 영동 방면으로 가다 보면 이원에서 삼거리가 되고, 여기서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무주 가는 길이다. 무주서 올갱이 된장국으로 늦저녁을 맛있게 먹고 목적지인 학선 초등학교에 도착하니 저녁 열시가 넘었고 현장 교육 강사인 김재철 선생님께선 이미 도착해 계셨다. 한사람 한사람 도마 위에 올려놓고 온갖 질문하고 답하며 서로를 알아 가는 도마 게임을 통해 교육 첫날의 술자리가 무르익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광대정의 박창호씨 집짓는 현장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현장 교육을 시작하였다.
집터는 콘크리트와 벽돌로 기초공사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한쪽에는 흙(황토)더미와 흙벽돌 찍는 기계가 있고 건조 중인 흙벽돌이 보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들이 할 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여 첫째, 구들장 놓기, 둘째, 흙벽돌 찍기, 셋째, 문틀 만들기였다. 문틀은 준비된 외여닫이문 두짝에 맞춰 목공 실습용 겸하여 만들기로 하였고, 흙벽돌은 모두 5000장 정도 필요한데 둘이서(박창호씨 아버님이 내려와서 도와주고 계셨다) 그 일에만 매달리지 못해 찍는 속도가 더디다고 했다. 그리고 구들 작업은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고 이번 현장 실습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였다. 작업은 오전엔 구들 놓기와 벽돌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오후에는 문틀 만들기를 하기로 하였다.
우리 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여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이 때문에 여름에 시원한 대청마루와 겨울에 따뜻한 온돌이 공존하는 가옥 형태의 특성이 있다. 구들은 방바닥에 까는 얇고 넓은 돌로서, 집의 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하고 바닥 밑의 아궁이에 불을 때서 구들을 뜨겁게 하여 난방을 하는 것이다. 아궁이에서 땐 불기운이 구들 밑의 빈 공간을 통하여 구들 전체에 퍼지기 때문에 방바닥 전체에 열이 전달된다. 구들의 구조를 보면 맨 밑엔 지면이 있고, 그 위에 구들 돌을 받치기 위한 고래돌이 있으며, 고래돌 위로 구들이 얹힌다. 구들돌 간의 틈새를 돌과 진흙으로 메우고 그 위에 흙을 짓이겨 얇게 펴면 방바닥이 되는 것이다. 불기운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므로 아궁이 부분은 바닥보다 깊게 파서 제일 낮게 하며, 굴뚝 부분은 지면에서 제일 높은 부분이 된다. 즉, 아궁이에서 굴뚝까지는 약간의 경사가 져야 되며 대체로 굴뚝은 아궁이로부터 대각선 지점에 위치한다. 또한 방바닥이 골고루 따뜻하려면 구들돌을 받치는 고래돌을 적절히 배치하여 불기운이 한군데도 막힘 없이 골고루 퍼지게 해야 하며, 그래도 불길이 잘 닿지 않는 방구석 부분은 지면 가장자리를 따라 골을 내줌으로써 불길이 닿게 한다.
구들놓기의 시작은 방 벽면에 먹줄 튕기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방바닥 위치로부터 약 10㎝아래로 수평선을 그어, 구들돌 윗면이 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기준선을 잡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나서 구들을 놓는데 아궁이로부터 돌을 놓기 시작하여 굴뚝 쪽에서 완성이 되는 순서였다. 먼저 고래돌을 놓고 그 위에 구들을 얹는데, 고래돌이 기둥 역할 및 불길을 잡는 역할을 하므로 굴뚝 쪽에서 고래돌 사이로 아궁이를 보아 막힘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고래돌 놓는 방법도 갱도 형태로 고래돌을 놓고 그 위에 구들을 얹는 방법과, 고래돌과 구들을 놓으면서 그때마다 위치를 잡는 막구들 방법이 있다고 하며, 효과는 막구들이 더 좋다고 하였다. 구들돌은 일정한 형태와 두께가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불에 잘 견디며 잘 깨지지 않는 적당한 넓이와 적당한 두께의 돌을 사용하는데 아궁이 쪽이 아랫목이 되므로 아궁이 쪽에 두꺼운 돌을 사용하였다. 고래돌 위에 구들을 놓고 위에서 눌러보아 흔들림이 없으면 되는데, 구들과 구들 사이의 공간을 적당한 형태의 돌과 진흙을 사용하여 메워주고 그 위에 흙으로 덮으면 서로가 맞물려 튼튼하다고 하였다.
구들 작업은 최소한 2명이 필요한데, 한 사람이 들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 돌이 구들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무거운 돌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해 나중에 집지을때 구들돌 구하는 일이 쉽지 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여기는 집터가 있어서 일단 방하나에 필요한 돌은 집터에서 구할 수가 있었다. 작업 도중에 돌 구하러 집터에 갔는데 삽겹살 구워먹기 좋게 생긴 돌이 한 면에 그을음을 묻힌 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쉽게 주어다 썼는데 두 번째로 돌 구하러 간 사람들은 흙에 묻혀 있는 돌을 캐느라 땀께나 흘렸다고 한다.
한쪽에선 이렇게 돌 나르고 땅 고르고 구들 놓는 일을 하는 동안, 다른 한편에선 흙벽돌 찍는 작업을 하였다. 벽돌 찍는 기계를 사용하였는데 작업 방식은 단순하여 한편에 재료가 되는 흙을 쌓아 놓고 그 앞에 흙을 걸러 낼 수 있도록 체를 설치해 놓아 한 사람이 삽으로 흙을 체 위에 퍼 넣으면 한사람은 체를 흔들며 흙을 걸러 내고 걸러 낸 흙을 기계에 넣고 작동을 시키면 벽돌이 완성되었다.
기계는 사각형 평면에 벽돌 모양의 사각형 홈이 깊게 파여 있고 그 홈 밑바닥은 상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또한 사각형 홈에 맞춰 위에서 누르는 장치가 되어 있어서, 먼저 홈의 밑면을 아래로 이동시키고 그 안에 흙을 퍼 넣은 다음 위에서 누르는 장치를 작동시키면 참기름 짜듯이 흙이 눌려져 벽돌이 완성되고 밑받침을 위로 이동시켜 완성된 벽돌이 홈 위로 나오게 하여 벽돌 건조시키는 장소로 가져다 쌓아 놓으면 작업 공정이 끝난다. 흙은 두 가지 종류를 섞어서 사용하였는데 하나는 황토였고 다른 하나는 철분이 섞인 약간 거무스름한 흙이었다. 황토와 검은흙을 4:1의 비율로 사용하였는데 이렇게 하면 벽돌이 잘 갈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흙벽돌 찍을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수분 문제이다. 재료가 되는 흙이 건조하면 견고하지 않고, 물기가 많으면 흙을 누르고 벽돌을 뗄 때 기계면에 벽돌의 흙이 묻어 나와 벽돌의 면이 고르지 못하게 되고 또 기계면에 묻은 흙을 계속 제거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 쌓아 놓은 흙더미를 벽돌 찍기 적당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도 신경을 계속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물론 여러 사람 달려들어 단기간에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 상관없겠으나 여기 사정이 평상시 두명이 작업을 하고 또한 기계의 속도가 벽돌 한장 찍는 데 1분 이상 걸리므로 이러한 작업은 지속적인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작업은 3-5명이 했는데 4명이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하나는 삽으로 흙을 체로 거르고 하나는 체에다 흙을 퍼 넣고 걸러진 흙을 기계에 퍼 넣고하는 삽일을 하고 다른 하나는 기계 조작을 하고 나머지 하나는 완성된 벽돌을 쌓아 놓고 일이 힘들면 일을 바꾸기도 해 가면서 하면 하루에 500장 정도는 만들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 만큼 만들지 못한 것 같았다. 벽돌은 많이 만들어 놓을수록 도움이 되었으므로 현장 실습 기간 내내 작업이 진행되었다.
땀흘리고 이야기하며 일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물소리 들리는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밥과 술과 함께 하니 더없이 좋았다. 오후에는 구들 놓기와 벽돌 만드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문틀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문짝은 기존에 사용되던 구한 것이 세짝이 있는데 이것에 맞춰 문틀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문틀에 쓰일 나무 기둥도 기존 집의 것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강사님은 현장을 보더니 먼저 '말'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사각의 굵은 나무와 톱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말'은 두개가 한 쌍으로 작업장 양편에 놓고 그 위에 나무 등 작업물을 올려놓고 자르고 파고 깍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대를 말하는 것이었으며, 모든 건축 현장의 기본 시설이라고 했다. 작업대 만드는 법, 직선을 잡기 위해 먹줄 튕기는 법, 굽은 나무의 수직선 잡는 법, 수평 보는 법, 끌 사용법, 대패 사용법 등을 실제 문틀을 만들면서 그때그때 마다 설명 듣고 실습하였다.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실습겸 작업을 했는데 사람마다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있기는 했으나 몇 번만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되었다.
문틀을 한 개 만들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현장을 대강 마무리하고 작업을 끝내고 숙소인 학선초등학교에 돌아오니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각자가 준비해간 쌀과 밑반찬을 외에 닭 세마리로 백숙을 했는데 스무명 가량 되는 인원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 아주 성대한 만찬이었다. 서로들 살아가는 얘기로 밤은 깊어져 갔다.
마지막 날의 일정은 오전에는 어제와 같은 작업을 하면서 방 하나의 구들을 완성하는 것과 문틀 하나를 더 만드는 것, 그리고 계속 벽돌 만들기였고, 오후에는 현장에서 5분 거리 떨어진 곳의 다른 집짓는 현장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어제 한번 해본 일이라고 세 가지 작업을 돌아가며 전부들 제법 익숙하게 해내었다. 특히 벽돌 찍는 작업에서는 어제의 불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체작업하는 틀을 만들어 사용하기까지도 했다. 경험이 다양한 사람이 여럿 모인 결과였다.
광대정은 지명이고, 집짓는 현장 주변으로 젊은 사람들 네가구가 모여 산다. 구들돌 캐 온 집터 주위에 나머지 세 가구가 모여 사는데 집이 두 채가 있고, 새로 한 채를 짓고 있다. 이 집은 기존 집을 헐어서 나온 재료를 사용하여 짓고 있다. 골조가 완성된 상태로 지붕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우리는 지붕에 흙덮는 일이라도 도와줄까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 그냥 구경만 했다. 인간 생활 3대 바탕 중 하나인 집을 짓는다는 것이 간단할 리가 없지만, 재료며 구조 하나하나를 배우고 구하고 다듬고 만들고 하는 일이 혼자 힘으로는 하기 ?暳辱募? 생각이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어서, 여기 모인 사람들이 돌아가며 한채한채 도와주며 함께 집을 지으면 좋겠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집짓는 현장을 뒤로하고 집으로 갈 방법을 의논하는데, 강사 선생님이 진안 마이산 입구에 전통 가옥 형태의 상가를 짓기로 하여 그 일을 의논하러 답사를 가야 한다고 해서, 먼저 가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산으로 가서 한잔의 술과 함께 아쉬운 정을 나눴다. 뜻이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하니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귀농학교 현장 실습 시간이었다. 2005/01/27 x
퍼온글 온돌은 아궁이에서 장작이나 짚 등을 연소시켜, 그 연소공기를 바닥 밑으로 보내 연도와 굴뚝을 통해 외기로 배출시켜서 바닥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복사난방방식으로, 연소부분인 아궁이부, 채난부분인 고래부, 배연부분인 굴뚝부로 구성된다. 온돌은 아침, 저녁에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을 데워두고 그 축열에 의해 일정시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돌아궁이를 이용, 취사를 하는 부뚜막은 부엌에 만들어지며, 안방과 접한 벽쪽에 만들어짐으로써 안방구들이 아궁이와 겸용으로 축조된다. 그러나 사대부가와 농가에서 건넌방과 같은 부엌과 따로 떨어진 아궁이에 부뚜막을 만들고 솥을 거는데, 이는 더운물을 끓이거나 소죽을 쑨다든가 하는 것으로 부엌간 부뚜막의 보조용으로 축조된 것이다. 그러나 대가에서 반빗간이 독립될 때는 안방의 아궁이에는 부뚜막을 만들지 않고 그 자리에는 아래층은 안방에 불때는 아궁이를 둔 함실로 하고 위층에는 누마루를 놓아 안방마님의 여름거처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부엌간의 부뚜막이 안방구들의 아궁이와 겸용으로 축조되었으므로 여름철의 조리를 위해서나 부엌의 보조용으로 한데부엌이 이용되기도 하였다. 2005/01/27 x
퍼온글 구들의 설치는
가마솥을 설치 하느냐 아니면 가마솥을 걸지 않고
아궁이가 방바닥 아래에 들어 가도록 하느냐에
따라 다소 설치 방법이 다릅니다.
가마솥을 거는 경우 더운 물을 끓여 쓰는 등
여러 가지로 할용 할수도 있으나
가급적이면 가마솥을 걸지 않고
아궁이가 방 아래 들어 가도록 하는 게
열 효율측면이나 설치방법에서 유리 합니다.
굳이 가마솥의 활용이 많지 않은데 가마솥을 걸어
구들을 설치 한다면 불을 땔 때마다 가마솥에 물을
넣어야 되는데 그 물을 데우는데 많은 열이 손실 됩니다.
만약 물을 넣지 않을 경우 가마솥이 타 버립니다.
아궁이가 방바닥 아래에 들어 가도록 설치 할 경우
강한 불꽃이 직접 닿는 부분은 열에 매우 강한 구들장을
사용 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서산시 팔봉 지역의 돌은 불에 약하여 강한 불꽃이
닿으니 깨져 버리더군요.
그래서 이번 가을 제가 잠자는 방을 수리 해야 하는데
저는 두꺼운 철판을 불이 직접 닿는 부분에 깔고 그 위에
황토 흙을 두껍게 깔 예정입니다.
만약 주변에서 구들돌을 쉽게 구하지 못할 경우
두꺼운 철판이나 슬레이트 등을 대용으로 사용 해도 됩니다.
이때 철판이나 슬레이트 위에 흙을 두껍게 발라야 너무 뜨겁지 않고
열이 오래도록 보존됩니다.
어느 분께서 구들의 괴임돌을 내화 벽돌로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저의 경험으로는 시멘트 블록으로도 충분 하더군요.
괴임돌의 높이가 20cm 정도 되는게 적당 한데
블럭의 높이가 19cm 이니 딱 좋더군요
다만 시멘트블럭으로 사용 할 경우 불이 직접 닿는 부분은
블럭의 구멍에 시멘트몰탈(사모래)을 채워 주는게 좋습니다.
만약 구들을 설치 했을 경우는 방바닥은
종이 장판지를 사용 하는 게 좋습니다.
비닐 장판은 방바닥의 온도 차이 때문에
찌글어 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가 컴퓨터 실력이 부족하고 또한 스캐너가 없기에
설계도를 직접 그려 올리지 못합니다.
꼭 설계도가 필요 하시다면 제 농장을 직접 방문 해 주시든가
팩스 받을수 있는 번호를 알려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2005/01/27 x
퍼온글 예전에 촌에서는 구들을 그대로 둔채로 보일러 배관을 설치한 집이 많이 있었는데요..에너지난..등등 이유로 해서 필요시 구들을 이용하려고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집을 볼수가 없어요..열효을이 나쁘다나..
보일러 배관의 열을 구들로 빠져나간다고 시설을 안하는 것 같은데..
과연 많은 열이 빠져나갈까요..?
경험있으신분 답변 부탁합니다..
에너지 파동 등 대비해서 같이 시설도 할만 할것 같은데..물론 평소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구들을 단단히 막아야 겠지만....
엄청 손해 입니다.
보일러의 난방열이 굴뚝으로 날아가 버리니까요.
보일러의 배관을 하기전 바닥으로 난방열이 허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 같은 열 차단재를 깔고 그 위에
배관을 합니다.
그런데 구들을 설치 할경우 이런것을 설치 할수 없으므로
연료비가 엄청 들어 갑니다.
예전에 보일러 설치한 집이 따뜻하지 않고 연료비만
엄청 들어간 이유는 이와 같은 열 차단재를 사용 하지 않아서
난방열이 땅바닥으로 소실 되었기 때문 입니다. 2005/01/2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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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은 엄밀히 말하면 '흩은고래'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