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른께서 말하기를 " 봄 불은 여우불이라 보이지않다네 세상에서 가장 찔긴 것이 말ㅇㅇ인데 봄바람은 매우건조해서 말ㅇㅇ도 트고 갈라지게 만든다'라고 하셨는데 이것는은 건조하고 높은 불 일수록 조그마한 틈이 생겨도 구곳으로 다 빠져 나가버린다는 말이다.
또 말씀중에 "물은 칸으로 나누고 불은 층으로 나누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구들놓는 현장을 가 본다든지 구들유적발굴 현장에 가 보면 대부분의 고래만들기는 줄고래다.
이 줄고래형식은 불을 나눌 수 없다.
물이라면 물은 무거워 아래로 내리는 성질이라 줄고래와 같이 고래바닥에 뚝을만들면 물은 여러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렇지만 불은 줄고래나 부채살고래 형식으로는 아궁이에서 넘어온 불을 고루나누어 방 전체에 고루 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불은 위로 오르는데 더운불일 수록 가벼워 고래속 구들장밑에 바짝 붙어서 굴뚝으로 향한다.
이 때 줄고래나 부채살고래는 고래뚝위에 규격이 일정치않은 구들장을 이가 맞게 붙혀 놓고 그 위에 흙을 바르면
구들장과 고래뚝사이에는 무수한 틈이 생기고 고래뚝이 건조되면서 갈라지고
살다보면 쥐가 구멍을 뚫어 구멍이 생기게 되는데 그러면 불이 줄고래나 부채살 과 같은 것은 위에 틈이생기기 때문에 아궁이에서 넘어온 불의 양과 힘을 정확히 분배되어 방이 골고루 다수워지겠냐는 것이다.
불의 성질은 습기와 냉기를 실어하고 높은 곳과 건조한 곳으로 해서 굴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나가게 되니 줄고래로서는 불을 고루 나누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고래뚝] 줄고래뚝 위에 구들장을 덮어도 그 아래 틈을 막지 못한다면 불이 흐트져버린다
우리의 전래구들놓기와 지금의 구들장이들의 구들놓는 방식은 대부분이 줄고래 형식이다.
줄고래는 우선 구들장을 놓기 쉽다.
방에 수평멱줄을 놓고 그곳에 맞추어 고래뚝을 조성한 후에 구들장을 놓고 새침막기를 하고 부토를 하고 진흙미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들시공방법이다
아무리 구들장을 잘 놓아도 고래뚝위에 구들장이 지내간다든지 그위에 놓고 보면 그 아래에는 무엇으로도 틈새를 막지못한다.
이럴 경우 아궁이에서 넘어온 불을 줄고래로 불을 분배하여 고래속에서 고루 펴지게 할 수 있겠는가?
불은 가볍기 때문에 줄고래 뚝위에 얹힌 구들장밑의 틈새를 막지못한다.
그러면 고래속으로 들어간 불이 터진고래뚝 위로 해서 습기가 없고 가장 높은곳인 굴뚝으로 해서 빠져나가버린다
그러기에 줄고래로서는 아궁이에서 들어온 불을 고루나누어 방을 다숩게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는 불의 성질을 잘 알아 흐튼고래지만 고래속의 불이 어떻게하면 방 전체에 고루 퍼져 들어갈 수 있을 까?! 그 기능적으로 구들을 놓아야 아궁이에서 고래로 들어온 불이 구들장밑에서 잘 펴지고 넓게 펴져서 윗목개자리로 넘어가고 다시 굴뚝으로 빠져나가서 방이 고루 다숩게 되는 것이다.
불을 분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