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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극고래 명칭에 대한 의미부여
아궁(啞宮)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세상의 이름중에 궁(宮)자를 붙힌 이름은 세 곳이 있다.
임금이 사는 왕궁(王宮)이요
아기가 어미 뱃속에서 커나는 자궁(子宮)이요
지친 몸을 쉬게하는 안택(安宅)의 아궁(啞宮)이 그 것이다.
그만치 아궁(啞宮)의 위치는 중요하다.
그 이외의 집은 모두 집가(家), 집실(室), 집옥(屋), 집사(舍), 집와(窩), 집헌(軒), 집동(棟)......등등
동양학에 있어서 학파에 따라 태극(太極)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태극(太極)의 의미는?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라 했다.
무극(無極)은 무성(無聲) 무취(無臭) 무형(無形) 하므로 무극(無極)이라 하고
무성(無聲), 무취(無臭), 무형(無形)의 무극(無極)에서 한 걸음 나온 것을 태극(太極)이라 한다.
구들놓기에서 아궁속의 불 기운이 센불이 되어 '한불'이 되면 무성(無聲) 무취(無臭) 무형(無形)하므로 무극(無極)의 의미와 같다.
무극(無極)은 언어도단해서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한다.
이것이 말할 수 없는 벙어리 아(啞)자에 집 궁(宮)자인 아궁(啞宮)이다.
무극(無極)에 비유한 아궁(啞宮)에서 조금도 다르지 않은 열기가 관통로로 나오는데
그 이치가 마치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과 같다 하여 관통로를 태극(太極)이라 이름 짓고
그 기능도 무극(無極)인 아궁(啞宮)과 태극(太極)인 관통로의 역활과 기능이 동일하기에 그렇게 불러도 좋겠다.
태극(太極)이 동(動)하면 양(陽)이 되고 정(靜)하면 음(陰)이 된다고 한다.
무극(無極)인 아궁(啞宮)에서 열원(熱源)의 화력이 식지 않고 관통로로 연결됨을 태극(太極)이라 할 때
이 관통로 끝 부분에서 윗 고래로 치닫는 모습을 양(陽)이라 하고
관통로를 완전히 벗어나서 다시 아궁쪽으로 넓고 트인 고래속으로 흘러 들어 천천히 돌아 나오는 흐튼고래 속을 음(陰)이라 의미 부여해도 좋을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무극(無極 )인 아궁(啞宮)의 불이 그대로 변화지 않고 태극(太極인 관통로에서 세차게 진행하여 움직이는 관통로 끝 부분을 양(陽)이라 하고
관통로 끝 부분에서 배연구까지 고래밑으로 고요히 흐르면서 방 아랫 부분을 담당하는 여기를 음(陰)이라 의미를 부여해 본다.
또한 양(陽)이 지극하면 음(陰)이 되고 음(陰)이 지극하면 양(陽)이 되어 서로 바탕이 된다고 하듯이
무극(無極)인 아궁(啞宮)과 태극(太極)인 관통로(비트)의 센불을 방 윗목의 넓은 흐튼고래에서
불을 세차게 끌어 당기기에 음(陰)과 양(陽)이 서로 바탕 상교(相交)해서 방 전체가 다숩고
또한 반대로 윗목의 흐튼고래의 음(陰)에서 태극(太極)의 관통로 끝 부분에서 세차게 들어오는 양(陽)의 불 기운이
음(陰)인 흐튼고래 속에서 열기가 지체되지 않고 받아 드려 서로 바탕이 되고 상교하므로 방 전체가 다숩게 된다.
양(陽)이 지극하면 음(陰)이 되고 음(陰)이 지극하면 양(陽)이 되며 서로 바탕이 되어
수,화,목,금,토를 나투고
이 오기(五氣)가 작용함에 따라 사시(四時 :춘 하 추 동)가 운행 되듯이
이 태극고래에도 수(水:습기), 화(火:불), 목(木:장작), 금(金:구들장), 토(土:토방)가 서로 잘 어울려 구들방이 유지되는 것이니
내가 억지로 지어 만든 이름이라 태극이론(太極理論)에 정확히 맞지도 않고 맞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이 고래놓기가 태극의 이론과 유사해서 내가 의미를 부여해서 만든 이름이니 허물치 말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태극의 공간적(空間的) 이론보다 시간적(時間的)인 내용으로 작성하여 불실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태극고래의 긴글을 읽어주신 승객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삼륜(三輪)구들연구소ⓒ http://www.gude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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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촉이 되지 않습니다.
푸른바다
태극고래의 연재를 마치시는군요
조금은 낯설었던 구들에 대한 글을 접하면서
많은것을 깨우치게 되였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구들장이님의 다음글을 기다려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청주....^^ 07·12·28 07:42
구들장이
또 도배할려니 염치가 좀 없네요
겨울이라 집짓기 란이 썰렇해서 군불 필 땔감은 아직도 있은데..... 07·12·28 07:50
수정 삭제
푸른바다
도배라니....
당치도 않으신 말씀입니다
염려 마시고 많이 올려주세요
또 구들장이님의 사는 모습도 가끔씩 올려주셨으면 하는
저의 욕심도 부려 봅니다....청주...^^ 07·12·28 07:53
산천어
올 한해를
구들장이님의 뜻깊은 선물로 마감하는듯 합니다..
하나하나에 열과 성의를 다하시는 모습,
태극고래를 보며 나름대로 많은것을 배우고,
이에대한 감사의 마음을드림니다....................^^ 07·12·28 08:17
강물처럼
완전히 이해는 못했지만 생소한 분야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됐습니다.
덤으로 구들장인님의 깊은 사유까지 느끼게 되어 배움이 컷고요.
앞으로 틈나는대로 재독 삼독하여 미진한 부분 더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07·12·28 10:07
왕산
구들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연재가 끝난시점에 한가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만약에 방의 가로 길이가 길 경우(예로 3m 정도) 함실아궁의 길이를 1.2m정도로 하면
아궁의 끝 고래부분,즉 나머지 1.8m 정도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지요? 07·12·28 11:57
구들장이
가로 긴 방일 경우에는 함실①에서 굴뚝b로 바로 열기가 빠져 버리므로 열 손실이 많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고래둑위에 구들장을 붙이지 말고 ②번의 위치에 마른흙을 채워서 함실아궁①의 불길이 굴뚝b로 바로 빠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함실아궁①의 불길이 가로뚝을 피해서 배연구쪽인 ④로 가게 만들어야 가로 긴 방에 방 양쪽 측면까지 다숩게 됩니다.
만약 굴뚝위치가 굴뚝A이라면 ③번 개자리 부분위에 구들장 덮기 대동고래를 해서 배연구가 방 중심에 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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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極形炕⑮/태극고래 명칭에 의미 부여(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