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구들(燒糠火集凸炕) 놓기의 아궁이는 폭과 깊이가 넉넉해야 한다.
대충 그 규격은 가로1mX세로1.5mX높이1.5m면 충분하다.
그래야 아궁이에 들어가서 소강기(燒糠器)에 불을 지피고 맵져를 넣을 수 있기에 그렇다.
소강(燒糠)아궁이는 일반 아궁이 개념과는 다르다.
일반 아궁이는 그 속에 불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아궁이 속에는 들어 가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 소강(燒糠)아궁이는 맵져에 불타는 것도 볼 수 있고
맵져 위로 나온 연기통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아궁이 속에 들어가 볼 수 있고 만질 수도 있다.
그것은 맵져가 타도 맵져 위로 나온 연통으로만 화기와 연기가 나오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맵져가 탈 때 나오는 화력으로 큰 방이나 거실을 데우자는 것이며
소강기(燒糠器)를 이용해서 맵져를 태울 때의 열기를 미리 설치해 놓은 '불맞이 연통'으로 연결해서 고래속 구들장 밑을 데우는 것인데
여기에 3시간동안 불탈 때 축열하기 위해 겹구들장을 쌓아야 한다.
겹구들장은 불이 직접오르는 곳에만 설치해도 그곳에 축열한 다뜻한 열기가 방고래속으로 펴저 가게 되므로
방 전체에 축열기능을 하지 않해도 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넓은 거실방이라도 균일하게 다뜻하다.
물론 작은 방이라면 그만큼 열기가 높아 더 다숩겠지만 그에 비례해서 방의 크기에 따라 열기가 저하된다.
이 소강구들은 열기가 오래 보존되고 방을 고루 다숩게 하는데는 배연구가 일반 고래에 설치하는 것 보다 훨신 아래에 있게되므로
구들장 밑에는 항상 뜨거운 열기가 붙어 있기에 그렇고
점차 열기가 식는대로 아래로 쳐져서 마침내 배연구를 통해 굴뚝으로 빠지게 되어 있는 구조기에 그렇다.
그리고 불을 다 지피고 나면 저절로 아궁이에 설치된 불맞이통이 막히게 되므로
찬 공기가 고래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열기가 오래간다.
아궁이는 별스런 구조가 필요하지 않고 그냥 사각이나 원형의 공간이면 된다.
왕겨 1가마 정도의 양을 소강기에 부어 놓으면 될 공간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소강(燒糠)을 3일에 한번씩 불붙혀 거실 큰 방을 항상 따뜻하게 해도 되고
가끔 손님이 온다거나 거실을 사용할 때 불을 지펴도 된다.
나의 경험으로 보면 맵져(왕겨) 1가마 정도의 양에 불을 붙인다면 사방 8mX6m 크기의 거실 큰방은 3일간은 다뜻하게 지낼 수 있다.
그것은 쌓아놓은 맵져가 밖에서 불이 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불덩어리로 타기에 열기가 강하다.
맵져는 밖에서 안으로 탈 때는 열기가 적고 재가되지만 소강기를 이용해서 불을 지피면
산소가 자동적으로 억제되면서 맵져가 속에서 타므로 마치 숯가마의 불덩어리가 오래가듯
맵져속에서 높은 열기로 장 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타기에 그런 것 같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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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集凸炕② 소강(燒糠)구들의 아궁이는 넉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