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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봉토(封土)로 아궁이 형틀을 만들다.
소강(燒糠)구들 아궁이 자리를 파기 시작했다.
장마중이라 몇 일간은 시원한 빗줄기에서 더운줄을 모르고 지내다가 다시 햇빛아래 후듭지근한 지열을 받으며 일하니 삽질하기가 힘들다.
한낮에는 작업을 못하고 조석으로만 하니 하루의 작업양이 적어 진도가 늦다
그래도 7월 27일 구들교육 때 까지는 마무리를 해야 하기에 덮다고 마냥 미룰 수 는 없다.
우선 가장 급선무가 아궁이 자리를 축조하는 일이다.
그래야 아궁이의 크기에 맞춰서 방의 높이와 크기가 결정되므로
소강(燒糠)구들의 가장 먼저는 아래부분인 아궁이 부터 축조해야 한다.
우리 집에는 사각 아궁이만 몇개 있는데 이번에는 둥근 아궁이(돔)를 봉토(封土)로 만들 참이다.
둥근 아궁이 만들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어렵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우선 아궁이의 크기를 정해서 땅에 둥글게 그리고 그 둘레를 파기 시작했다.
소강(燒糠) 구들놓기의 아궁이는 일반 아궁이보다 높게 만들어야 하고
아궁이 주위에 열기가 닿지 않는 관계로 시맨트 벽돌이나 시멘트 몰탈을 사용해도 되지만
그래도 우리 선조들께서 하는 방식대로 흙과 돌로만 축조하기로 하고 봉토(封土)법으로 만들기로 하다.
이미 봉토토굴(封土土窟)도 만들어 보았고 봉토개집도 여러개 만들어 보았으니 조그마한 봉토(封土)아궁이야 식은 죽먹기다.
봉토(封土)아궁이 크기의 지름은 1.2m로 하고 높이는 1.5m로 하기로 하고 그푸집 격인 땅을 흙 무덤형만 남기고 파 내려가다.
이렇게 흙 무덤형을 만들어야 완성된 아궁이의 크기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고
흙 무덤 형틀의 주위에 돌로 쌓아 그 위에 흙을 올려 구들을 놓고 다시 돌로 축조한 아궁이 속의 흙을 파 내게 되면
아궁이 벽체와 천정에 축조된 돌이 아래로 처지면서 서로 맞물려 견고하고 예쁜 소강(燒糠)아궁이가 만들어진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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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集凸炕③ 소강(燒糠)구들 아궁이는 봉토로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