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上 : 방 중앙에 세로로 파 놓은 개자리 겸 연도
下 : 아궁이 천정에 뚫은 부내미 구멍
소강(燒糠)구들에는 개자리가 필요없다.
왜냐하면 아궁이의 불을 윗목으로 끌어당길 필요가 없기에 그렇다.
소강(燒糠)구들은 아궁이에서 맵져나 톱밥을 소강기(燒糠器)라는 기구에 의해서 중간 열기로 장 시간에 걸쳐서 구들장을 데우는 형식의 고래이기에
소강기(燒糠器)에서 배출되는 열기가 구들장에 닿는 부분만 겹으로 구들장을 놓아
그곳에 축열을 하는 동시에 방이 고열로 타지않게 하는 구조인데
이 때 열기가 고래속에서 보다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 연도의 마지막 부분인 여내미를 일반 고래놓기의 여내미 높 낮이 보다 약 20cm 내려 설치해서
고래속의 더운 열기를 장시간 고래속에 머물게 해 두는 구조이기에 소강(燒糠)구들놓기에 있어서 개자리가 필요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고래속에는 엄연히 온기와 냉기가 공존하고 음양이 상승하고 대류순환이 되고 있기에 중앙에 길게 개자리 겸 연도를 파는데
일반 고래속에 가로파기의 개자리 와는 반대로 소강(燒糠)고래는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길게 고래속 중앙에 세로로 파서
고래속의 냉기와 연기를 배출시킬 때 더운 열기가 고래속의 습기와 냉기에 접촉분이 적게해야 방이 훨씬 오래 다수웁게 된다.
그 이유는 아무리 소강(燒糠)구들이 열 갈무리 기법으로 축조 되었다고 하더래도 고래에는 냉기와 습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 습기와 냉기를 한층 내려 고래속의 열기가 습기나 냉기의 영향을 적게받게 하기 위해서 중앙에 세로로 개자리겸 연도를 길게 파서 이용한 점이고,
또 한 가지는 고래속의 연기배출을 이 중앙개자리를 만들어 잘 배출케 하며
아궁이에 설치한 소강기(燒糠器)의 열기를 방 전체에 고루 펴지게 하려면 방고래 속 중앙에 여유 공간을 두어
습기나 냉기의 흐름으로 인해 고래속의 열기가 아랫목에만 집중됨을 방지하며 한 편에 편중 되지 않고 방고래속에 고루 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높은 열기는 위로 올라 구들장 아래에 머물 때 열기의 상승으로 인해 아래 공간에는 냉기가 자연적으로 채워지므로 고래속 열기가 방 측면까지 넓게 고루 다숩게 되는 것이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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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集凸炕⑥ 소강(燒糠)구들 중앙개자리 겸 연도(煙道)를 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