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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병원]잘못된 구들그림이다.

무운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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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에 '구들놓는 법'이라고 치면 이러한 도면이 나타난다.

보기에 근사하게 보였던지 여기저기 카페나 블로그의 메뉴란에 '구들놓기'라는 항목을 정해서 많이도 도배되어 있다.

사실은 구들놓기는 많은 이론이 필요치 않다.

물론 방의 크기와 용도  또는 건물기단의 높 낮이에 따라 여러가지 구들놓기의 방법이 있게 되겠지만

위의 그림은 불의 성질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이 그렸으며 더군다나 구들놓기는 한번도 않해 본 이가 그린 그림인 것 같은

데 알고보니 유명한 열관리 전문 교수의 그림이라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어떻게 철판 보일러통도 아닌데 아궁의 불이 윗목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마지막에 다시 방 윗목의 굴뚝으로 가느냐 하는 문제이다.

① 전래 구들방의 고래는 아무리 잘만든 고래둑위에 구들장 끼리 이를 맞추고 그 위에 진흙미장을 하면서 아무리 틈새를 잘 막는다 하더래도 줄고래가 흐튼고래가 되어버린다.

진흙이 마르면서 틈이 생기고 구들장끼리 맞닿는 아래에는 손가락이 들락거릴 정도의 틈새는 얼마든지 생기게 마련이고

살다보면 쥐들이 구멍을 둟기도 하여

고래속은 줄고래라고 하지만 고래둑과 고래둑 사이를 불이라는 것이 얼마던지 넘나들기에

아궁의 불이 윗목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와서 다시 윗목으로 가지는 못하는 것이다.

② 또 한가지는 아궁의 불 온도가 600~700도라고 하는데 3m방 윗목에 도달하면 45도가 못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빨리 열기가 식을까? 한번즘 생각을 해 보기 바란다.

철판보일러라면 아궁의 600~700도가 3m의 윗목에 도달한다면 550~650도는 된다고 하니 이 2가지를 비교해 보면

우리의 전래 구들놓기의 묘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이 불을 죽이는 수극화(水克火)의 이치가 있기에 고래길이가 길면 습기와 냉기에 아궁의 열기가 고래속에서 식어버리기에 고래는 짧아야 한다.

그런데 위의 그림은 아궁의 불 기운이 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최종적으로 윗목의 굴뚝으로 빠지는 그림은 구조적인 모양새는 초보자를 현혹할 정도로 잘 그려진 그림이고 아궁의 열기가 방의 이곳 저곳 할 것 없이 고루 미치게 그려진 그림이다.

그러나 불의 기능면으로 생각하면 초보중에도 초보가 그림이라고 혹평해도 과한 말은 아닐 정도로 잘 못된 그림이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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