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처음 아궁에 불을 지피면 아궁 속이 예열도 되지 않고 고래 속은 더욱 냉기와 습기로 가득차서 왠만큼 잘 놓은 구들에도 아궁의 화력이 냉기와 습기에 눌려 힘들게 일어 난다는 뜻이 거슬릴 역(逆)자 일어날 기(起)자다.
그 다음에 아궁 속과 고래 속이 어느 정도 예열이 되면 아궁의 화력이 고래 속으로 들어 가면서 화력은 위로 오르고 냉기나 습기는 아래로 가라 앉혀야 한다는 것이 뉵낙(衄落)이다.
부뚜막 아궁일 경우 고래 속 아래 목에 부넹기(부넘이)등을 조성해서 고래 바닥에 머무는 냉기와 습기를 아궁 쪽으로 못오게 하는 것도 뉵낙衄落)(이다.
이 뉵낙(衄落)의 뜻은 코피뉵(衄)자 떨어질 낙(落)자이다. 마치 코피가 힘없이 툭 아래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음에는 아궁에서 부터 고래 속으로 들어온 화력은 방 양쪽 측면으로 바로 펴야 한다는 것이 돈산(頓散)이다.
이렇게 하려면 측면으로 갈 수록 구들장을 높혀 놓아서 오르는 불의 성질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돈산(頓散)은 화력중심으로 한꺼번에 편다는 뜻으로 몰록 돈(頓)자 흩을 산(散)자이다.
그래서 태극문양에서 붉은 색갈이 가장 넓게 있는 지점에다 적용했다.
다음에는 역행(力行)이다. 역행(力行)은 고래 속의 냉 습에 저촉을 받지말고 윗목으로 빠르게 열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고래 속의 냉 습에 감열이 발생하며 열기가 지체되고 힘이 없어져서 방이 윗목가지 따습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 역행(力行)의 뜻은 힘찰 역(力)자 갈 행(行) 힘차게 불길이 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음에는 주류(住留)이다 주류(住留)는 머물게 하여 축열되게 한다는 뜻인데
아랫 목에서 고열로 힘차게 윗목에 도달했다면 바로 연도로 해서 굴뚝으로 배출되게 하지말고 개자리 앞에 길게 디끗자(ㄷ)형식의 주류둑을 막아 배연구를 둘이 되게 하여 넓게 배연이 되므로 방이 넓게 따습게 하며 주류둑으로 불길을 막아 느리게 해서 축열시간과 축열의 양을 많게 하자는 의미이다.
주류(住留)는 머문다는 뜻으로 머물주(住)자 머무를 류(留)자이다.
다음에는 좌침(挫沈)이다. 이 좌침(挫沈)의 뜻은 꺽을 좌(挫)자 잠길 침(沈)자이다.
고래 속의 냉기와 습기는 무거워 고래 바닥에 가라 앉는다.고래 바닥보다 더 아래로 파논 개자리에 가라앉는데 아궁에서 불을 10분만 지펴도 개자리 속에는 냉기와 습기로 포화상태를 이루어 개자리 본연의 구실을 못하게 된다.
이 때 개자리 바닥에 상시로 배출 시킬 수 있는 관을 묻는데 이 것을 좌침관(挫沈管)묻기라고 한다.
다음에는 돈리(頓離)인데 팔현구들의 3번제 돈산(頓散)은 불을 가로로 펴는 것이라면 여기 일곱번재 돈리(頓離)는 냉기를 세로로 펴야 한다는 것이다.
고래 속에는 냉기를 담은 곳이 개자리이고 굴뚝구조에서 냉기를 담는 곳이 굴뚝개자리이다 그렇다면 연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연도에도 습기나 냉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있어야 불길이 재대로 배연이 된다는 것이다.
이 돈리(頓離)는 한꺼번에 몰록 돈(頓)자 떠날 리(離)자다.
끝으로 제수(齊收)는 연기를 가지런히 거둔다는 뜻이다.
굴뚝에서 연기는 민활하게 잘 배출되어야 잘 놓은 구들이다. 강제 배연기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힘이 없다면 잘 못 놓은 구들이다.
구들은 아궁에서 화력이 자연적으로 고래 속으로 밀어 들어가는 것이지 굴뚝에서 연기를 뽑아 내는 것이 아니다.
잘 놓은 구들을 보려면 그 집의 연기나는 굴뚝을 보면 알고 아궁 입구 벽체에 연기로 인한 그을럼이 묻어 있지 않아야 잘 놓은 구들이고 방이 윗목까지 따수운 구들이다.
팔현구들의 회전원리와 태극의 순환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