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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그림은 팔현구들과 회전구들이 축조될 때 높이가 같으면 어느 것이 에너지 절약형인지 가늠 해 보시기 바랍니다.
회전구들
'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사용된 고래바닥 위에 회전식 줄고래 둑을 쌓고 그위에 구들장과 부토 그리고 큰 돌과 자갈을 깔고 다시 부토와 진흙미장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설명하기를 "회전구들에 사용되는 자재의 양은 벽돌이 1500장, 모래와 돌은 2톤, 황토는 5톤이 들어간다"라고 했다.
과연 아궁에 장작을 조금 넣어서 그 많은 자갈층과 흙층을 축열시켜서 마지막 사람이 거처하는 방바닥까지 따뜻해 질까 의문부터 든다.
물론 아궁에 장작을 많이넣어 오래 열원이 꺼지지 않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리고 '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실제로 구들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방바닥 시공 순서를 보면
고래 둑 위에 구들장을 덮고
그 위에 부토를 하고
그 위에 큰돌 층을 만들고
그 위에 잔 자갈 층을 덮고
그 위에 마른흙으로 부토를 해서 수평으로 고른다음
그 위에 진흙미장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 아궁에서 연소된 뜨거운 화력이 우선 가장 아래에 놓이는 구들장에 막혀 위로는 더 이상 열복사나 직화식은 못되고 열전도로 위로 느리게 열전도가 이루어 지면서 구들장 위의 부토층과 돌층과 자갈층과 부토층과 마지막 진흙미장 층까지 열이 전도 되려면 오랜시간이 걸리는데 오랜시간 동안 계속 아궁에 불을 지펴야 하므로 장작이 많이 든다.
구들을 놓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따뜻하게 살기 위해서다. 잘 놓은 구들인가 아닌가는 누구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어떻게 놓든 방이 따뜻하면 된다. 결과가 좋으면 그 구들 기술이 좋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방이 골고루 따뜻하고, 적은 화목으로 따뜻하면 따뜻할수록 좋고, 나아가 오래 따뜻하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회전구들은 축열방식, 고래형식, 굴뚝방식, 아궁규격 등 그들만의 고유방식을 갖고 있다.
이 방식들이 기능적으로 적절하고 타당한가는 결국 방이 <골고루, 얼마나, 오래 따뜻한가>의 결과에 의하여 검증되어야 한다. 상식적 차원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일정정도 이상의 열기가 고루 퍼지고 지속한다면 각 구들방식은 나름의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화목소요량에 비해 에너지의 양이 적다면 좋은 구들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중도에 아궁에서 화력이 끊어진다고 생각 해 보자 그러면 그동안 축열된 열이 다시 축열되지 않은 상층에 전도 되면서 식어버리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아궁에 불을 꺼치지 않게 해서 계속해서 열전도가 이루어져서 최상위 방바닥이 따뜻하게 하려면 아궁에 많은 장작을 계속지펴야 하기에 장작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팔현구들
그러나 내가 연구한 팔현구들은 우선 자재라 해야 트인고래이므로 긴 고래둑이 필요없고 구들장 네모서리에 적벽돌을 몇장 포개놓으면 되고 함실벽을 높이 쌓드래도 벽돌이 많아야 700장이면 된다.
그리고 진흙은 함실축조시 벽돌사이에 들어가는 진흙,
구들장을 받치는 굄돌사이에 들어가는 진흙,
아랫목에 7cm 윗목에 3cm로 얇게 바를 때 모래와 진흙이 들어가니 그 양은 얼마되지 않는다.
방바닥 미장할 때 자갈이나 큰돌이나 부토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진흙미장은 한번으로 마감하니 방바닥도 얇고 열전도 시간도 짧아 아궁에 불을 지핀지 15~20분이면 방이 뜨겁다.
혹자는 방바닥이 얇으면 축열층이 적어서 빨리 식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겠지만 구들장 아래 돈산 축열판이 많이 깔리고 날마다 불을 지펴서 하루정도의 열기가 지속된다면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난방법이며 가장 경제적인 난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아궁에 장작 많이 넣어 불을 지펴 방을 오래 따습게 하는 것은 누가 못하겠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이 팔현의 구들놓는 방법이 실제로 장작 소모가 아주 적어 사방 10자방에 통나무 구경 20cmX45cm하나를 4토막으로 뽀개서 사용하면 하루는 이 엄동설한에도 밤에는 뜨겁게 낮에도 지낼만하다.
무운(無耘) 구들연구소: http://www.gudeul.net/
출처: 다음카페 http://cafe.daum.net/sowooz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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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사용된 회전구들 방바닥 두께에 따른 열효율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