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본 회전구들의 방식은 '되돈고래'와 같은 일로식 고래였다.
일로식이란? 아궁에서 출발한 화력이 하나의 고래구멍 속으로 해서 윗목으로 갔다가 다시 아랫목으로 되돌아 오는 되돈고래라든지
방 중앙에서 벽체로 점점 나선형으로 돌아 하나의 고래구멍으로 해서 굴뚝으로 빠지는 회전구들이 모두 일로식고래에 속한다.
고래 구멍이 2개면 2로식 3개구멍이면 3로식 더 많으면 다로식이다.
그러면 구들연구소에서 선호하는 트인고래는 무엇인가
트인고래는 로식이 아니고 전체식 아니면 일체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본 회전구들의 1로식 고래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불이라는 것은 뜨거운 열기라 조그마한 틈이 생겨도 그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굴뚝으로 빠질려는 성질이 있어 차고 습기가 많은 고래 속 특히 윗목이나 북쪽의 방 측면에는 보내기가 어렵다.
반대로 불길이 가는데 압력이 적어 가벼운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굴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좀더 높은 곳으로, 건조한 곳으로 나갈려는 성질이 있는데 고래 길이가 길다면 짧은 고래에 비해 모든 것이 불리하다.
그러기 때문에 고래 속에 꼬불꼬불 고래둑을 만들어 방 1바퀴를 돌게 만들어도 6m가 되며
'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본 회전구들은 3바퀴를 돌아야 하기에 그 고래둑 길이가 18m가 되며 연도와 굴뚝의 길이까지 합치면 21m나 된다.
그러니 그 긴 21m의 고래둑에 진흙이 마르면서 틈이 생기고 고래둑과 구들장 사이에 틈이 생겨서 아궁이에서 들어간 화력이 고래 전체길이까지 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일로식인 회전구들은 방 전체를 나선형으로 3바퀴를 나선형으로 돌린다는데 이렇게 고래 길이가 길게 축조된 구체적인 단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시공한 긴 21m나 되는 고래 둑에 벽돌을 쌓고 진흙을 바르면 진흙이 마르면서 미세한 틈이 생긴다.
그리고 고래둑 위에 바로 불규칙 형인 구들장을 덮는다면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의 높이나 크기의 차이로 해서
닿을 때 그 위에 바로 부토나 진흙을 바르면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에 틈새가 생기기도 하고
고래 둑 상단에 구들장을 덮을 때 조그마한 크랙이나 틈새를 막지 못한다면 불은 고래 속에서 습기와 냉기가 적은 쪽으로 해서 위로 오르든지
굴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빠져 버리기에 아궁의 불길이 일로식 고래 전체 길이 속 모두를 통과하지 않아 열기가 가지 않는 부분은 따습지 않게된다.
둘째는 아궁에서 굴뚝까지의 고래길이가 21m라 불이 통과하는 길이가 너무 길다는 것이다.
고래 길이가 길면 길 수록 고래 속에 산재 해 있는 냉 습에 저촉이 되어 감열이 발생한다.
나의 실험으로는 아궁에 2목 정도의 장작을 지폈을 때 불의 온도가 약 600도 정도인데
방 윗목까지의 거리가 3m까지 도달하면 수극화(水克火)의 현상으로 45도 이하로 약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철판으로 고래를 만든다면 그 속은 습기가 없기에 아궁의 온도가 600도에서 3m윗목에 도달한 온도는 550도는 된다고 열열학에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래 둑이 길면 길수록 고래 속의 냉습에 의해서 감열이 발생하기에 방이 따습지 않다는 거다.
셋째는 고래길이가 길어 고래 속의 무거운 냉습이 가로막아 압력 때문에 아궁의 불길이 지체되어 깊이 들지 못한다.
아궁연소실에서 연소된 처음의 화력을 대단히 뜨겁지만 21m의 긴 1로식 통로를 아궁에서 장작이 타면서 오르는 불의 압력으로는 깊이 들지 못하여 방이 고루 윗목까지 따습지 않게 된다.
넷째는 회전구들의 나선형 축조방식은 방이 커질수록 즉, 회전수가 증가하면 중앙에서 외연의 구들장을 받치는 고래둑 높이의 차도 커져
축열재이기도한 방바닥 부토와 주먹돌과 자갈 그리고 진흙미장흙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다.
이러한 두꺼운 방바닥을 따습게 하려면 엄청난 장작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1로식 도자기 가마에 습기를 밀어내고 고열이 되기위해서는 몇일간 주야로 불을 지피는 것과 같은 것이다.
팔현구들
동물의 입과 항문은 서로 몸통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어야 하듯이 아궁이와 굴뚝도 서로 반대 편에 있어야 불길의 흐름이 좋아 냉습에 감열도 적게 받아 방이 고루 넓게 따습다.
굴뚝이 아궁 옆에 설치되거나 방 측면에 설치되더라도 고래 속의 배연구는 언제나 아궁과 반대편 중앙에 설치되도록 저온배연구를 설치해서 놓아야 한다는 것이 팔현구들이다.
1, 팔현구들은 고래 길이가 가장 짧다.
고래속 개자리 앞에 주류둑을 설치하게 되므로 여러가지 고래 중에 가장 짧게 촉조되는 기법이다.
줄고래와 같이 고래 둑 길이가 길면 길수록 아궁의 뜨거운 열기가 냉습에 식어서 저온으로 구들장에 닿게 되어 열효율이 떨어지므로 아궁에서 연도까지의 길이가 짧을 수록 고온을 보낼 수 있다.
2, 모든 고래형식은 기능면을 강조한 트인고래다.
우리가 말하는 줄 고래니 부체살 고래니 하는 것은 아궁의 불힘이 굴뚝으로만 치닫고 방 모서리에는 잘 가지 않는 곳에 강제로 가기위해 궁여지책으로 하는 형식인데
줄 고래 부체살 고래 되돈고래 모두가 고래둑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어도 흩은고래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구들장을 붙혀놓기를 하여 그 위에 진흙을 바르면 고래뚝과 구들장이 맞춘사이에는 아무리 잘 맞춰도 틈이 생기게 되면 모두 흐튼고래가 된다..
그래서 이 틈새로 아궁의 불이 들어가서 바로 굴뚝으로 배출 해 버린다.
'ebs다큐 극한작업 토수'에서 사용된 회전구들의 방식은 도자기 가마와 같은 일로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