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에 사신다는 카페회원인 안드레아님께서 부인과 함께 나의 작업현장을 방문하셨다.
히말라야 8천급 시샤팡마의 원정을 끝으로 현재는 풍수도 하시면서 계룡산 최고의 양택 명당에 우진헌(愚眞軒)이라는 집을 짓고 사시는 분이시다.(검색 사진참고)
몇 시간동안 함께 의견을 나누다가 헤어졌다.
그의 말로는 구들방에 불이 들어가지 않아 방이 따습지 않고
한 번 불 떼는데 장작이 한 리어카 물량이 들어가나 방이 아랫목만 조금 따습다고 하시면서
손님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 넓은 방에 2~3명이 오면 타산이 않맞는다고 한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방 크기가 얼마나 됩니까?"
"사방 5m정도가 됩니다."
"가 보지 않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방이 크면 면적 비율로도 따져서 방이 크면 장작이 몇배가 더 들어가도 방이 따습지 않으니 구들고래에 고막이를 해서 방을 4개로 나누어 사용하세요"
"방의 칸막이를 4개로 하라는 겁니까?"
"방은 그대로 두고 구들 고래만 4개로 나누어 아궁도 나누고 해서 사용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손님이 많이 오면 여러개의 방에 군불 지피고 적게 오면 작은방만 군불 지펴 사용하시면 됩니다."
"왜 아궁에서 고래로 불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근본적으로 방을 잘 못 놓은 것이지요 방이 클 수록 고래 속에는 음(陰)의 영역인 냉기와 습기가 득세를 하니 아궁에서 불을 지펴도 아궁의 양(陽)인 화력이 고래 속의 냉기와 습기를 이기지 못하니 그러합니다. 마치 소수의 군사가 대군의 병력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하는 것과 같지요"
"쉽게 해결 방법은 없는가요?"
"방 윗 목을 띁고 냉습을 가라 앉히는 좌침관(挫沈管)을 매설하고 아궁 자리를 띁어 내리면 빈약하지만 해결이 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띁어 고쳐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의 대담을 마치고 돌아 가셨다.
자 그러면 우진헌의 구들을 한번 보자 인터넷에 우진헌이라고 검색하면 3개의 동영상이 나오는데 한번 평가 해 보자
인터넷에서 퍼온 우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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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윗목에는 구들장을 다 덮지 않았으므로 아궁의 세력이 고래속 보다 좀 세다. 아궁밖으로 역류현상을 보니 아궁의 세력(陽)이 고래 속 세력(陰)을 거의 제압하였지만 때론 아궁 밖으로 후퇴하는 병사가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윗목을 덮고나면 아궁의 세력(陽)은 아주 미약 해 진다. 아궁 윗입술과 방 바닥의 사이가 좁아서 아궁의 화력(陽)이 아궁 밖으로 후퇴 할 것이다.
그리고 아궁의 윗 입술을 홍예식으로 쌓는 것 보다 수평되게 쌓는 것이 더 좋다. 불도 물과 같이 덮은 상태에서는 수평을 유지하니 수평으로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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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윗목의 구들장을 모두 덮지않고 아궁에 불을 지피면 아궁의 화력(陽)이 고래 속의 냉습(陰)을 이기게 된다.
그리고 바람의 방향도 아궁에서 굴뚝 쪽으로 불고 고래 속의 냉습이 없는 평지에서 불을 지피면 화력이 위로 상승하기에 동영상으로 보면 아주 잘 놓은 구들같이 보이지만 구들장을 다 덮고 나면 아주 좋지않는 구들이 된다.
평지에서 불을 지피고 타오르는 위를 수평되게 구들장을 막는다면 화력과 연기는 어느정도의 넓이에서는 균등히 배분되어 배출된다.
고래를 열어놓고 연기가 잘 배분 배출 된다고 손벽칠일이 아니다.
내가 동영상을 보니 구들 구자도 모르는 초보자의 작품이다. 모양과 명예와 전력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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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을 덮은지가 오래되지 고래 속에는 냉 습이 적어서 연도로 연기가 민활하게 빠진다.
그러나 구들장을 모두 덮고 하루만 지내보라 배연이 느리고 배출이 잘 되지않는다.
누가 그랬던가 "굴뚝이 높으면 배연이 잘 되어 방이 윗목까지 따습다" 라고 ....
웃기는 말이다. 굴뚝 밑에 도달한 연기가 차다든지 고래 속의 습기를 많이 머금고 도달한 연기는 굴뚝이 높으면 더 오르지 못한다.
현제 우진헌의 주인인 안드레아님께서 아궁의 불이 고래 속으로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럴 땐 오히려 굴뚝을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것이 무거운 냉습을 아래로 가라앉히는 좌침관(挫沈管)의 원리이다.
마지막 안드레아님과 헤어지면서 한편의 글을 선사했다.
우진헌 구들의 평가와 그 해결방법
카페 회원인 안드레아님의 집이 계룡산 어디쯤인가 양택 명당이란 곳에 크게 지어져 있다.
회원께서 구들에 대한 문의를 해와 질문 방에서 그의 집 우진헌(愚眞軒)을 검색해 보니 구들을 축조하면서 찍은 동영상이 3편 나오는데
동영상대로 배연이 저렇게 잘 된다면 얼마나 방이 따습겠는가 (인터넷 우진헌 검색해서 보시고)
그런데 주인은 방에 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고 굴뚝으로는 배연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구들 놓기는 변화무상하다.
이 변화무상한 것을 깨우치게 하는 것 중에는 주역/대성괘/팔현/와혈...등 가지가지의 고경들이 많다.
이 많고 어려운 한문의 내용을 초보자는 알지 못한다.
동영상을 보면 윗목에 구들장을 덮지 않고 아궁에 불을 지피니 각 고래로 연기가 아주 균등히 배출되는 것을 보고 모두들 감격 해 한다.
이것은 천화동인(天火同人)으로만 보면 그렇다.
쉽게 말하면 아궁에서 발생한 뜨거운 연소 까스가 하늘의 양기와 같이 널리 위로 솟구침이다. 뜨거운 양은 위로 솟구쳐 오르는 성질의 것인데 위에서 막지 않으면 한없이 위로 오르고
위에서 구들장으로 막는다면 수평으로 옆으로 펴져서 균등히 배분되어 오른다.
이러한 동영상은 마지막 구들을 완성되었을 때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미리 변할 수 있는 한 단계를 더 깊이 점을 칠 수가 있다.
이러한 이치가 건위천(乾僞天)이란 것인데 이 뜻은 양기(陽氣)가 충만한 상태를 말하는데 위로 한없이 배출되는 공간이 있어 아궁에서 계속 불을 지피면 양기인 화력이 한없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다음에 구들장을 모두 덮어버렸을 때의 변화된 괘를 우리는 모르는 것이다.
만약 구들장은 모두 덮어버리면 이것이 바로 곤위지(坤僞地)로 변화는 것이 두루 바낀다는 뜻의 주역이다.
그래서 곤위지(坤僞地)는 음기(陰氣)의 내실화(內實化)다. 쉽게 말하면 구들장을 모두 덮어버리면 고래 속에는 한 세상이 다시 만들어 지는데 그 곳은 냉기와 습기의 영역이 되어 음기가 주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궁에서 들어오는 양기인 화력을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므로 불이 고래 속으로 들지 않고 그래서 방도 따습지 않고 계속 불을 지피면 아래 목만 타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것을 해결해서 아궁의 화력이 고래 속으로 들게 하여 방이 윗목까지 따습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해결방법의 첫째는 팔현의 여덟가지 이치 중에 그 여섯번째인 좌침(挫沈)이다. 쉽게 말하면 냉기와 습기가 충만해서 고래 속에 음기의 내실화(內實化)를 이룬 것을 꺽어 가라 않혀야 된다는 것이다.
해결방법의 둘째는 천지부(天地否)의 괘를 이용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천지부(天地否)는 양기와 음기의 상 하 유리로 상 하 기운 간에 순환의 부조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고래 속에 산재 해 있는 무겁고 탁한 음기인 냉기와 습기를 일단 고래 바닥보다 더 낮은 곳으로 가라 앉혀서 다시 좌침관(挫沈管)을 통해서 더 아래인 구들 구조에서 가장 낮은 아궁 바닥으로 배출 해 버리면 아궁에서 고래로 들어가는 뜨거운 연소 가스는 윗목 배연부에 압력이 완화되어 서서히 고래 속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아궁의 오르려는 화력은 고래 속의 냉기를 가라 앉히는데 도움을 주고 개자리 바닥에서 더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의 냉 습은 더 깊은 곳인 아궁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아궁에서 들어오려는 연소가스를 고래 윗목으로 끌어 드려서 음과 양의 서로 간에 상추(相推)하며 순환반복하게 해서 아궁의 뜨거운 연소 가스는 고래 깊숙히 들어 방의 윗목까지 열기가 가서 방이 따습게 되고
계속 발생되는 고래 속의 음기인 냉기와 습기는 좌침관을 통해서 상시로 고래 밖으로 배출시켜야 우진헌 같은 큰 방도 전체가 따습게 되는 것이다.
(김명환)sowoozee@hanmail.net
무운(無耘)구들연구소ⓒ(www.gude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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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모양과 형상에 현혹 되지마라/동양학(대성괘)으로 풀어본 우진헌(愚眞軒) 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