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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2년 2월달 나에게 구들을 배운 동문들이 카페를 개설한 곳에 초대되어 적은 것입니다. 무운
내가 구들을 연구하면서 실험하고 연구하고 또 실험 해 보는데는 여러 지의 모법(母法)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는 내가 한 때 공부한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구절이 응용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글을 쓰면 뭐 별 것도 아닌 구들놓기에 그 심오한 경전까지 동원할 것 까지 있느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카페 이름이 <상추를 꿈꾸는 사람들>이라 상추(相推:서로 바탕이 되어 상생으로 밀어준다)의 단어를 찿다가 이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구절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참 기술이란? 철저한 원리원칙의 이론에다 자기가 축조하면서 익힌 손맛을 합한 것이 참다운 구들기술이라고 한다면 소흘히 할 수 없는 것이 구들놓기의 원리문제이다.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의 주석에 보면 음부는 주역의 역서(譯書)라 적혀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주역을 해석한 보조경전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의 경문중에 여러 가지가 나의 구들연구의 모법(母法)이 되었는데 그 중에 한 대목을 들춰내어 설명하자면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의 경문에 "하늘에는 다섯가지 도적이 있다하니 보는(깨친) 자는 번창하리라(天有五賊 見之者昌)"는 대목이다.
다섯가지 도적이란? 쇠(金), 나무(木), 물(水), 불(火), 흙(土)이다.
이 다섯가지의 도적을 다른 말로 하면 오행(五行)이니 오상(五常)이니 하여 해석하기도 하는데 하늘은 음(陰)과 양(陽)과 앞서 말한 다섯가지 오적(五行)으로써 만물을 생하게 하고 기(氣)로써 모양을 이루니
양(陽)이 극에 달하면 하나의 음(陰)이 생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복(三伏)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양(陽)이 최고도로 달한 하지(夏至)가 되면
하나의 음(陰)이 생기는데 극한 양(陽)의 힘에 처음 꺼꾸러지는 것이 초복(初伏)이라 하고, 다시 음(陰)이 재 정비해서 힘차게 일어남에 다시 극한 양의 기운에 꺼꾸러지기를 두번 세번하면 삼복(三伏)이라
그 때는 극한 양(陽)이라도 힘을 잃어 점점 음(陰)이 세력화하여 음(陰)의 최고 영역인 동지(冬至)에 이르듯이 서로 대적하고 해함으로부터 각각 그 성(性)을 따로 하게 된 것이니
나무(木)는 쇠(金)으로써 적을 삼고, 쇠(金)는 불(火)로써 적을 삼고, 불(火)은 물(水)로써 적을 삼고, 물(水)은 흙(土)으로써 적을 삼고, 흙(土)은 나무(木)로써 적을 삼으니 이것이 이른바 하늘의 다섯가지 도적이 된다.
이러한 오적(五賊)을 우리들은 잘 알지 못한다. 만약 이를 깨닫는 자가 있다면 이 오적이 서로 상극으로 부딪치고 찌르는 충(衝)이 되는 것이지만
상극을 다시 서로 살리는 상생(相生)의 합(合)으로 돌려 조화를 베풀고 오행을 전도시켜
쇠(金)가 본래 나무(木)를 찌르는 충(衝)이지만 나무(木)는 도리어 그로 인하여 기물(器物)을 이루고,
나무(木)뿌리는 본래 흙(土)을 괴롭히는 상극의 것이나 흙(土)은 도리어 이로 인하여 생락(生榮)하게 된다.
흙(土)은 본래 물(水)을 거두는 것이나 물(水)은 도리어 이로 인하여 넘치지 않게 되며,
물(水)은 본래 불(火)을 끄치게 하는 것이나 불(火)은 도리어 이로 인하여 지나치게 마르지 않게 한다.
불(火)은 본래 쇠(金)를 녹히는 것이나 쇠(金)는 도리어 이로 인하여 불(火)을 받아들여 청명함을 이루니 서로 죽이는 충(衝)의 극(剋)에도 서로 살리고 합(合)을 이루는 상생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법을 구들연구에 적용할 때 이 다섯가지 오적이 서로 싸우고 대질리는 음양상승(陰陽相勝)의 차원과 서로 도와주고 밀어주는 음양상추(陰陽相推)가 마치 돌고 돌아 서로 바탕이 되어 은혜는 해로움에서 생기고(恩生于害), 해로움은 은혜에서 생긴(害生于恩)다 하듯이
구들을 놓을 때 상극의 충(衝)으로 놓으면 아궁의 화력이 고래 속의 냉기와 습기에 눌려 들지 못하고 서로 상승(相勝)하는 것을 선조들은 고래 속 윗목에 개자리를 깊이 파고 무겁고 가라앉는 성질을 알아 냉기와 습기를 가라안혀 아궁의 양(陽) 기운을 받아 드리게 한 것이 이 오적을 상극의 차원에서 상생의 합에 이르도록 도출한 것이다.
그러나 순간적의 불 지핌에는 물과 불이 서로 싸우고 대질리는 것인 충(衝)을 일시적으로 상생으로 이끌 수 있지만 오래 불을 지피므로 구들 속의 변화하는 것는 알지 못함이라 이를 이용하지 못하였다.
마치 그릇에 물이 가득차면 물이 넘치듯이 고래 속 윗목에 깊이 파 둔 개자리도 고래 속의 냉습이 포화된 상황에서는 어찌하지 못하고 상극의 힘을 상생으로 돌리지 못함이라
다행이 나는 나의 구들연구소에서는 한 차원 높은 깨침으로 고래 속 윗목에 깊이 파둔 개자리에 가라앉은 무겁고 탁한 음(陰)의 기운인 냉기와 습기를 더 아래로 상시로 배출시킬 수 있게 좌침관(挫沈管)을 매설해서 이를 해결하였다.
이러한 기법은 세상어디에도 없고 나의 구들연구소에서만 가르친다.
그래서 양(陽)의 영역인 아궁에서 출발한 뜨거운 연소가스가 고래 속으로 들어갈 때 오르는 성질의 것이고, 고래 속 윗목의 음(陰)은 내리는 성질의 것이라
오르는 양(陽)이 고래 속 윗목으로 들어감에 내리는 음(陰)의 성질을 밀어 주어 더 빨리 내리게 도와주는 것이 상추(相推)이다.
또한 개자리에 가라앉은 무겁고 탁하여 내리기의 성질의 음(陰)은 좌침관(挫沈管)을 통하여 더 아래로 내리면서 아궁의 불인 양(陽)을 윗목으로 끌어오는 역활이 되어 서로 도와주고 밀어주는 음양상승(陰陽相勝)이 아닌 음양상추(陰陽相推)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잖타고 생각하는 구들놓기에서도 음양오적(陰陽五賊:金水火木土)을 이용함이라 진리를 이법을 알고 생활에 응용하여야 생활이 빛나고 윤택함을 얻을 것이고
소소한 잡일을 할 때에도 깨달음을 얻는 것이지 꼭 산속의 선방에서 가부좌만 틀어야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음양오적이 나타나기 이전의 이치를 아는 것은 진리의 본체인 대(大)자리를 아는 것이요
음양오적이 나타남을 아는 것은 만상이 형형색색으로 구별되어 있는 소(小)자리를 아는 것이요
불을 지피면서 앞으로의 변화까지를 아는 것은 춘하추동사시 순환의 유무(有無)를 아는 것임이라 이러한 대,소,유무를 아는 것이 바른 께닳음이 되나니 구들놓기도 본인이 익힌 손맛에만 의존함은 발전이 없는 것이고 이러한 참다운 이치를 알아 구들에 응용하여야 원만하고 올바른 구들놓기가 될것이니 내가 항상 구들놓기에도 모법(母法)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말이 이 말이니라.
(김명환)sowoozee@hanmail.net
무운(無耘)구들연구소ⓒ(www.gude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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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음부경 경문 한 구절과 나의 구들 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