杉笑亭 상량문
유세차 이천십일년 유월이십사일
이터에 청도한옥학교 대목반 47기 삼소정의 상량식을 거행함을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좋은 계절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좋은 인연들과 함께 이렇게 훌륭한 마무리를 하게 된것을 감사드리며, 47기 동기생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하고지비 강대희님, 염화시중의 미소 완소회장 강진수님, 사슴눈망울 김영빈님, 유유자적 김원재님, 요다 김원석님, 오케이 들이대 김재왕님, 투철한 사명감에 불타는 총무 김재윤님, 한옥학교 대표가수 박영균님, 열혈청년 박태준님, 청풍명월 신승근님, 반듯한 신사 신재준님, 일리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빡빡이 오경철님, 새신랑 오원석님, 홍일점 실장 오유진님 한번해 보실랍니까예 우경수님, 불철주야 마음고생 회장 이성덕님, 아이고 허리야 목소리 큰 안전위원 이재원님, 선명한 갈색눈동자 장원혁님, 청도 밤문화 정병오님, 야이놈들아 황정악님, 이렇게 다양한 개성들이 깍고 다듬어져 이제는 목수의 길로 들어섰고, 제주도에서 자란 삼나무도 저희들처럼 어엿한 정자로 태어났습니다.
부족한 재목들은 목수가 되고 정자가 되게 도움주신 변숙현 교장선생님, 박윤철 교수님, 박주용교수님 등 모든 교직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이 은혜 각골난망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남산 골짜기를 호령하던 우리 47기생들의 바램을 전하옵니다.
하늘이시여!
청도 한옥학교가 세상에서 으뜸가는 한옥배움터 되게 하옵시며,
山이시여!
우리 졸업생들이 기운차고 진취적인 기상 가지게 하옵시며,
땅이시여!
대목장의 길을 가는 우리들이 얼굴가득 웃음띄며 신명나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천지신명이시여 정성으로 술과 음식을 준비하였으니 흠향하시옵소서
“ 상향 ”
杉笑亭상량식 - 대목수양성 47기 실습(201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