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향당,심향제 상량문◈
유세차
己丑年 7月 24日 (음6月 3日) 巳시를 택하여 이곳 대한민국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한옥학교 청양한 데에 사모정 자향당과 심향제 상량을 천지신명께 삼가 고합니다.
오늘 우리
목수양성과정 28기 동기들이 모여 대목장의 꿈을 꾸게 해 주시고 상량 고유제에 즈음하여 말씀을 올리오니
들어 주시옵소서!
산록이
푸르른 5월에 전국 팔도에서 열정과 의용으로 모인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소중한 만남이며 서로가
한발씩 물러날 줄 아는 양보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어 주신 우리 28기 동기님들과 개인적으로
끝까지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떠난 두 분에게도 오늘이 있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이만큼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지 않을 수 없어 이에 고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답사도 동행하여 주시고 사모정 건립중에도 가르침을 주신 김창희교수님!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신 변숙현 교장선생님!
때로는
다그치고 때로는 웃으면서 기초를 다져주신 박주용교수님!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말로 고생하신 채대수교수님,박윤철교수님!
개인적인
시간까지 희생하고 도와주신 김미성 실장님, 정해성실장님!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식당사장님과 아주머니!
앞으로도
우리 한옥학교가 더욱 더 발전하고 건승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심오한
한옥의 기법을 짧은 기간에 배우느라 모자라는 부분도 적지 않겠지만,
초보대목장의
길에 오른 서른 일곱명의 마음속의 소망을 상랑 고유문에 담아 올리고자 합니다.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았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나 하나 어루만져 주시옵고,우리 한옥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결실을 맺는 바 한옥학교 졸업 이후에도 우리 28기 서른 일곱명이 어디에서든 자기
몫을 다하고 진정한 꿈을 이루는 대목수가 되게 하여 주시고 부모님이 주신 몸 어디 하나라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기쁠 때나 힘들고 어려울 때 항상 같이 하여 한옥학교에서의 배움의 마음을 되돌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더운
이때 저희의 크고 작은 소망을 담아 상량 고유문을 지어 바치며 이에 작은 음식상을 차려 정성껏 올리오니 삼가 음량하여 주시옵소서
己丑年 7월 24일 한옥학교에서 목수양성과정 28기 교육생일동. 상~량~
자향당 및 심향제 상량식 - 목수양성28기 실습(2009.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