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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소감

무운(無耘)

甲申元旦感

當來甲申爲何事 당연히 맞이한 갑신년이지만 무슨 일을 세웠는가?.
元旦洞徹九萬天 갑신년 새아침 밝은 빛 구만리 하늘을 비췄나니
身異心一同一體 몸은 다르나 마음은 하나로 같은 몸이어라
此心萬年又萬年 이 마음 만년을 가고 또한 만년을 가게 합니다.

一念迷時現去年 한 생각 미한 때에 지나간 해 나타나고
一念悟時兼去來 한 생각 깨친 때에 가고 옴이 없더라
迷悟時處何等別 미하고 깨달음 시간과 처소에 무슨 차별이 있느냐
但有一念迷悟間 다만 한 생각 미하고 깨친사이인 것 같소이다.

朝日鮮明新國運 아침 해 선명함은 새로운 국운이요
德業日新公人事 덕업을 날로 새롭게 함은 위정자의 임무이니
時運國運各自運 시운과 국운과 각자의 좋은 기운으로
無限動力無限長 멈추지 않은 힘으로 끝이 없게하소서.

足之踏處手撫處 내 발길 닿는 곳 마다, 내 손길 미치는 곳 마다
音之響處心念處 내 음성 메아리치는 곳 마다, 내 마음 생각 향하는 곳 마다
願爲如意平安寧 간절히 원하옵건대 뜻과 같이 평화 안녕되게 하옵시고
皆共福慧成之緣 한결같이 복과 슬기의 좋은 기연되게 하여지이다.

한옥학교 교장님과 교수님 그리고 직원님과 학생여러분의 건강하심을 심축합니다. 無耘(무운)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