唯世此 서기 2007년 丁亥年 삼월 삼짓날 辛時를 택하여, 여기 청도 한옥학교 14기 교육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익공 사모정인 無念亭의 上樑을 올리게 됨을, 기쁜 마음으로 天地神明께 고하나이다.
無念亭이라 함은,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생각을 갖고 모인 우리 14기 교육생들이, 2007년 1월 8일 부터 기초과정과 양성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雜念을 없애고, 예비 도편수로서 오로지 대목장의 길만을 생각하게 되어 무념정이라 하였고, 또한 우리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주신 교장선생께서는, 無念精舍라는 이름의 기도실을 마련하시고 우리 교육생들이 아무 탈 없이 교육을 잘 받아, 이나라 한옥건축의 유능한 대목장이 되기만을 不撤晝夜 기원을 하고 있는 그 곁에, 우리 14기 교육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과 땀과 정성의 결정체로 짓고 있는, 이익공 사모정의 이름을 무념정이라 함은 당연하다 하겠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우리 교육생들은,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주신 변숙현 교장선생과, 박주용 교수의 기초과정과 박윤철 교수의 양성과정을 통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대목이신 김창희 선생의 조영기법을 전수받아 무념정을 지으며 도편수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교육생 모두는 스승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며 그 恩義를 영원히 잊지 않겠나이다.
오늘, 우리 14기 교육생들이 마련한 정성으로 무념정을 아무 탈없이 잘 마무리 하고, 우리 교육생들 모두가 이를 발판으로 위대한 대목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원하며 술과 음식을 올리나니 삼가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서기 2007년 4월 19일 음력 삼월 삼짓날
청도 한옥학교 14기 교육생 일동
지도교수 기초과정: 박주용
양성과정: 박윤철
교육생: 김기호, 김달수, 김동만, 김익종,
김종성, 박장걸, 송용석, 우상욱,
이형래, 정일, 정강호, 정재홍,
최주영, 허경도, 김원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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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念亭 上樑文
